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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레시피

17-06-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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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7.06.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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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레시피

시작하는 부부가 알아야 할 일, 사랑, 관계의 모든 것

  • 출간일2017년 6월 9일
  • 저 자유정림
  • ISBN979-11-5532-281-9

“결혼, 두 사람이 차리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식탁” 


결혼생활은 세상이라는 식탁에 내 삶을 펼치는 것이다. 그리고 식탁은 혼자 차리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차리는 것이다. 나는 어떤 부부를 보면 그들의 식탁이 보인다. 따뜻한지, 차갑게 식었는지.
누군가 ‘결혼생활이 행복하다’, ‘남편이나 아내가 잘해준다’라는 말을 할 때, 나는 그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알 수 있다. 어떠한 결혼생활을 보내는지는 그 사람의 말과 행동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대접을 받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날이 서있지 않고 너그럽다. 가정에서 대접을 받지 못한 사람은 밖에서 그만큼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과학적 근거나 통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험한 사람들은 자연스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사회생활을 보면 결혼생활이 보이고, 집에서 하는 행동을 보면 밖에서 하는 행동이 보인다고 말하는 것이다.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이리저리 부대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어려운 일이 닥치면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헤쳐 나간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는 것에 능하다. 자연스레 사람이 둥글어지는 것이다. 작은 다툼도 없이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훨씬 유하다.
벌써 결혼생활 30년을 지나는 지금, 그래서인지 나는 젊었을 때보다 둥글둥글한 지금이 훨씬 좋다. 나이가 들면서 또 하나 좋은 점은 인간관계가 거르고 걸려저 정말 좋은 사람들만 남겨진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들이 더욱 소중하게 여겨진다. 오랜 친구처럼 좋은 사돈자매님과 멜번에 있는 친구 아영이 엄마, 그리고 지성이 엄마 안젤라, 그리고 가장 소중한 나의 가족.
 
남편과 결혼을 한 지 벌써 30년이 넘었다. 그만큼 그와 식탁에서 함께 쌓아온 밥그릇 숫자도 늘어갔다. 과연 나는 내가 먹어온 밥만큼 제대로 나이를 먹고 있나 하는 생각이 가끔 든다. 예전보다 더 자주 나를 돌아보게 된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함께 돌아보게 된다.
 
결혼생활은 하나가 둘이 되어 시작한 뒤 셋이 되고 넷이 된다. 혼자가 아닌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해나가는 것이므로 서로에게 하는 말과 행동에 따라 가족을 향한 평가가 달라진다. 남들이 평가 같은 게 뭐가 중요하냐고 한다면, 내가 사는 곳은 무인도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다. 세상과 소통하고 나누며 살려고 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것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선한 영향력을 주는 멋진 사람으로 살고 싶다.
그래서 더 예쁘게 말하고 예쁘게 행동하며 살아갈 것이다.
타인의 언행을 나의 거울로 삼으면서.

 

 

저자 - 유정림

 

직업 란에 한 가정을 책임지는 ‘엄마’, ‘주부’라는 타이틀을 너무나 당당하게 밝히는 여자. 세 아이의 엄마이자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도예가의 아내로, 소울메이트로, 서포터로 평생을 살았다.

누구나 결혼을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지는 못한다. 부부의 부단한 노력과 한 사람의 기꺼운 희생이 따라야만 비로소 행복한 결혼 생활이 유지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결혼 생활의 기록이다.

결혼을 따뜻한 식탁 차리기에 비유하는 저자는 함께 할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는 ‘장보기’ 단계부터 다음 세대를 위한 약속인 ‘식탁 비우기’까지 부부가 함께 살아내야 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 함께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고 있는 세상의 모든 부부들에게 이 책은 좋은 롤모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