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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

18-10-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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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8.10.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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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

절개·적출·출혈이 없는, 여성을 위한 비수술적 하이푸 치료

  • 출간일2018년 10월 31일
  • 저 자김태희
  • ISBN9791155323335

“자궁·유방·난소를 보전하면서 흉터 없이 치료한다!” 


2017년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진단을 받은 여성은 37만 명을 넘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질병 중 하나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자궁근종과 선근증. 그로 인한 통증, 출혈, 난임 등으로 고통받는 여성도 점점 늘고 있다. 그런데 근치적으로 치료하지 못하고 자궁적출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OECD국가 중 한국이 1위다. 그것은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일까? 이 책은 출혈과 절개를 동반하는 수술 없이, 자궁 등을 보전하면서 치료하는 비수술적 하이푸 치료를 소개한다. 

 

 

“자궁 적출은 최선의 선택이 아니다!”…… 하이푸로 자궁을 지킨다

 

 

30대 후반의 여성이 결혼 후 임신을 준비 중이었는데, 자궁근종이 발견되었다. 10cm의 비교적 큰 근종이었으며 임신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복강경보다는 개복 수술로 근종을 제거하기로 했다. 복강경 팔로 수술하는 것보다 사람 손으로 꿰매는 것이 보다 정밀하기 때문에 임신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대학병원에서 근종 절제를 위해 수술실에 들어갔던 환자는 개복했다가 치료하지 못하고 다시 닫고 나오고 말았다. “수술이 어렵겠습니다. 혈류가 강해 근종을 제거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호르몬 치료도 해보겠지만 혹시 적출할 생각은 없으세요?”라는 의사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최근 여성들의 결혼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초산의 연령대도 많이 늦어지고 있다. 결혼을 했어도 임신, 출산은 늦게 하는 경우도 많은데, 예전에는 40대 이후에 많이 생기던 자궁근종이나 선근증이 30대에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30, 40대 여성 환자들 중에는 아직 미혼이면서 근종이나 선근증 때문에 병원에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그중에는 결혼이나 출산 계획에 상관없이 자궁 적출은 꺼려하는 여성들이 많다. 어떤 여성은 “나이도 있는데 애 갖지 마세요. 적출이 최선입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궁을 보전하면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헤매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자궁 적출이 꺼려지는 여성들을 위해 비수술적 치료인 하이푸 시술을 소개한 책, 『자궁, 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가 새로 나왔다. 절개 없이 초음파 에너지를 집적해 종양을 태우는 치료인 하이푸 시술에서 2,500회 이상 성공 경험이 있으며, 국제 미세침습·비침습학회가 선정한 ‘하이푸를 교육하는 의사’인 김태희 서울하이케어 원장이 이 책을 쓴 장본인이다.

우리나라는 초음파 검사 기준으로 40세 이상의 여성에서 40% 이상 자궁근종이 발견되고 있다. 조직검사를 바탕으로 한 논문에서는 77%가 나온 사례도 있다. 자궁근종은 임신, 출산과 관련해 에스트로겐 우세가 나타나면 급격히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 대부분이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극심한 골반통이나 생리통, 빈뇨, 출혈, 심하면 난임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대의 많은 여성들이 자궁근종이나 선근증을 이유로 자궁 적출을 권유받는다. 그러나 사실 근종의 위치나 크기, 개수, 나이, 향후 임신 계획 등 개인의 상황에 따라 치료 계획은 달라져야 한다. 자궁 적출로 인한 여성호르몬 불균형으로 조기 폐경(조기 난소기능부전), 요실금, 성욕 감퇴, 성교통, 상실감, 우울, 골다공증 등을 불러올 가능성을 결코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고난이도 근종·선근증도 절개 없이 고친다!”… 하이푸와 혈관치료의 융합

50세 전후에 폐경기(완경기)를 맞을 때까지 여성들은 에스트로겐의 영향 안에 있기 때문에 자궁이나 난소, 유방에 낭종(물혹)이 생길 가능성이 당연히 높다. 그러나 낭종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비정상 상태인 것은 아니다. 아무런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상태에서 커지지 않고 유지된다면 추적관찰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초경이 시작된 이후로 여성들은 매월 찾아오는 생리통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생리통이 심하면 복통, 구토, 설사, 빈혈 등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부작용을 겪는 경우도 있다. 만약 그 원인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같은 질환으로 인한 것이라면 문제가 된다. 자궁근종은 크기가 크거나 자궁을 압박하는 위치에 있어서 생리혈이 현격하게 늘어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 여성들은 증상을 없애는 방법으로 자궁 적출을 권유받는 경우가 많다. OECD가 발표한 [2012년 헬스 데이터]에 의하면 2010년 기준 한국 여성 10만 명당 329.6명이 복강경 자궁적출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 평균이 2009년 기준 115.9명이니까 3배에 가까운 숫자다. 

자궁 적출을 권유받는 사람들은 더 이상 출산 계획이 없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결혼 후 아이가 생기지 않아 임신이 절실한 사람일 수도 있고, 출산 계획과 상관없이 장기 적출 후 생길 수 있는 신체상의 후유증이 염려되는 사람일 수도 있다. 또 딱히 이유는 댈 수 없지만 그냥 자궁 적출이 싫은 사람일 수도 있다. 『자궁, 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는 개복 수술부터 복강경 수술, 자궁내시경 수술, 자궁동맥 색전술, 하이푸 등 자궁질환으로 인해 치료받아야 할 여성들이 선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모든 수술은 어떤 형태로든 합병증을 남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개인의 상황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할 때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최근 산부인과에서는 초음파 열로 종양을 괴사시켜서 없애는 하이푸 시술이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돋보기로 태양 열을 한 곳에 모으면 종이를 태울 수 있듯이, 하이푸는 초음파를 한 곳에 집중시켜서 종양을 없애는 치료이기 때문에 개복 수술과 달리 절개가 없고 출혈도 없다. 통증도 거의 없고 환자의 체력 소모가 적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고된 일만 아니라면 퇴원 후 다음날도 출근할 수 있다. 그런데 절개 수술이 싫어서 하이푸 병원을 찾아왔는데도 시술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있다. 근종 안에 물이 많다거나 2차적 변성을 보이는 경우나 혈류가 강한 경우에는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은 물론 하이푸 시술도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다. 초음파를 집속해 열로 종양을 태운다는 하이푸의 치료 개념은 간단한 것 같지만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치료의 질이 달라질 가능성이 발생한다. 

『자궁, 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에서 김태희 원장은 혈관치료를 통해 혈류를 저하시켜서 하이푸 시술의 효과를 높이고 치료 시간까지 단축시킨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2016년 이후 그의 병원에서 비수술적 치료를 할 수 없어서 환자를 돌려보낸 경우는 아직까지 한 건도 없었다고 한다. 


“자궁이 따뜻하면 면역도 좋아진다!”… 여성질환의 예방과 회복법

여성의 몸은 남성의 몸보다 생리학적, 해부학적으로 더 복잡하며 사는 동안 훨씬 많은 생물학적 변화를 겪는다. 그런데도 의외로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여성들이 많지 않다. 자궁 적출을 권유받았을 때 자신에게 적합한 판단을 하려면, 또 여성으로서 소중한 내 몸을 지키고 삶의 질을 확보하려면 우선 스스로 여성 신체기관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우선 자궁근종이나 선근증 등으로 외과적 치료를 했다면 배를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은 여성질환의 예방 측면에서도, 시술 후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도 기본이 되는 생활수칙이다. 혈액순환이 좋지 않으면 종양이 잘 생기며, 배가 따뜻해서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심지어 암 환자에게도 좋다. 배가 따뜻하면 자궁, 소장 등이 보호되면서 면역 기능도 좋아지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회복된다. 

자궁질환을 치료할 때 알아두어야 할 상식으로 자궁이 고정되어 있는 장기가 아니라는 사실이 있다. 자궁은 흔히 서양배를 거꾸로 한 모양이라고 하는데, 임신하면 전에 비해 500배까지 부피가 늘어나는 신비로운 신체기관이다. 골반 내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기 때문에 ‘히스테리’라는 말을 파생시키기도 했다. 임신 중에도 자궁이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은 흔히 볼 수 있다. 하이푸 시술에서는 자궁의 위치 때문에 장이나 척추에 손상을 줄 위험이 커져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자궁 몸통이 자궁 경부 부위에서 뒤로 굽은 상태를 ‘후굴’이라고 하는데, 이때는 하이푸 사정거리를 벗어나 좌골신경과 가까워지기 때문에 열에 의한 합병증 위험이 있다. 따라서 자궁을 ‘전굴’ 상태로 바꾸고 하이푸 시술을 해야 한다.

이밖에 저자인 김태희 원장은 40대 후반에 자궁 적출을 권유받았다면 다른 병원에 가서 다시 진단을 받아보라고 권유한다. 큰 문제가 없는 한 추적관찰을 하면서 폐경과 함께 근종이 줄어들기를 기다려봐도 된다는 것이다. 자궁근종은 무조건 치료를 요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살펴봐야 하는데, 다음 사항 중에서 3개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으로 가서 검진을 받기를 권한다. 

- 최근 들어 생리통이 심해졌다.
- 생리 양이 갑자기 많아졌다.
- 생리 덩어리가 많이 나오거나 진해졌다.
- 생리 때가 아닌데 이상 출혈이 있다.
- 소변 보는 횟수가 잦아졌다.
- 변비가 생겼다.
- 누운 상태에서 아랫배를 만졌을 때 동그랗고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진다.
- 성관계 시 통증이 있다.

 


비수술적 하이푸 치료로 삶의 질을 높인 사람들

“심한 생리통 때문에 힘들어요”
40대 중반의 여성이 심한 생리통으로 내원했다. 생리 기간 중 3일간은 다량의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었고, 생리 양도 많아서 첫날은 1시간 30분마다 생리대를 바꿔야 할 정도로 일상생활이 힘들다고 했다. 평상시에도 하복부에 묵직한 통증이 있었는데, 선근증이 척추를 따라 올라가 배꼽 근처까지 커져 있었다. 하이푸 시술 후 1개월이 지나자 생리 양도 반으로 줄면서 통증이 사라졌다. 

“혈류가 강해서 근종을 제거하기 힘들대요”
30대 중반의 여성이 근종제거술을 위해 개복했다가 다시 닫고 말았다고 한다. 혈류가 너무 강하면 수술 시 조작을 하다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오기가 쉽다. 적출 권유를 거부하고 왔다는 환자에게 비수술적 치료인 하이푸와 혈관치료를 병행해서 시술했다. 1개월 후 생리 관련 증상은 현저하게 없어졌고 3개월 후 임신 준비를 하는 데 무리 없는 상태가 되었다. 

“하이푸 시술로 아기가 생겼어요”
29세의 여성이 다른 병원에서 하이푸 시술을 한 번 했다가 실패했다며 방문했다. 선근증은 경계가 없이 부은 것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시술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이푸 시술 후 생리 과다, 통증 등의 증상이 완화되었고 빨리 결혼하고 임신할 것을 권했다. 후에 이 여성은 임신 6개월이라며 소식을 전해왔다.

“난소암으로 아랫도리 통증이 너무 심해요”

30대 후반의 여성이 회음부와 항문에 통증을 호소했다. 3년 전 진단받은 난소암이 전이되면서 골반 주위 신경과 직장을 압박하고 있었고, 우측 요관도 암에 눌려 있었다. 이전의 자궁적출수술로 장 유착까지 있었다. 하이푸로 장과 신경을 피하면서 암을 최대한 많이 괴사시켰고 다음날 환자는 통증이 상당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저자소개 -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 초음파 고강도 집속 기술인 하이푸 시술을 2,500회 이상 실시한 종양외과 전문의. 강남베드로병원에서 근무할 당시 처음으로 하이푸를 접했던 그는 국내 최초 하이푸 시술을 한 외과의사다. 영상을 보면서 시술하는 정밀한 작업 특성상 숙련된 전문의만 할 수 있다는 하이푸 분야에서 그는 지금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국제 미세침습·비침습학회는 그를 ‘한국에서 하이푸를 교육하는 의사’로 임명했으며, 종양외과·산부인과·영상의학과를 넘나드는 그의 하이브리드(융합) 치료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절개 없이 수술 대신 종양을 제거하는 그의 하이푸 시술은 출혈을 동반하는 절개 수술이 부담스러운 자궁근종 환자, 임신 계획이 있는데도 자궁 적출을 권유받은 자궁선근증 환자, 통증으로 고통받는 유방암, 간암, 췌장암 환자 등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안도감을 주고 있다.